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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홀리데이 운전·렌터카·중고차·교통비 절감 가이드: 사전 준비, 이동 선택, 사고·비용 정리

by 뉴익 NEWEEK 2025. 11. 3.

워킹홀리데이에서 이동은 곧 시간과 돈이다. 대도시 중심부에 살면 대중교통으로도 버틸 수 있지만, 교외 카페·팜·건설·리조트·공장처럼 시프트가 이른 곳은 첫차가 없고, 야간 귀가도 위험할 수 있어서 결국 운전을 고려하게 된다. 또 도시 간 이동이 잦거나 주말마다 근교·국립공원·해변을 다닌다면 렌터카·카셰어·중고차 중 하나를 고정비로 가져가는 편이 오히려 싸다. 다만 해외에서 운전할 때는 국제운전면허의 유효기간, 현지 면허 전환 가능 여부, 렌터카 디파짓·자기 부담금(액세스), 보험 포함/미포함, 우핸들/좌핸들 전환, 톨게이트·주차 규칙, 사고가 났을 때 경찰/보험/렌터사에 연락하는 순서를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한다. 이 글은 ①입국 전 운전 서류 준비 ②현지 렌터카·카셰어·라이드헤일 조합 ③장기 체류자를 위한 중고차·등록·점검·보험 루틴 ④교통비를 월 예산에 넣는 방법 ⑤사고·벌금·주차 분쟁 대응까지 한 흐름으로 정리한다.

사전 준비

사전준비는 입국 후당황하지 않으려면 반드시 해둬 야한 기본세팅이다. 첫째 국제운전면허다. 한국에서 발급받아가야 하며 대부분 1년 유효이므로 워홀기간이 1년이라면 입국직전에 따는 것이 좋다. 여권과이름철자가 같은지, 면허의 영문표기와 한국면허의 정보가 일치하는지 확인해두지 않으면 렌터카카운터에서 대조할 때 걸릴 수 있다. 둘째한국면허원본지참이다. 일부국가·렌터 사는 국제면허만으로는 차를 안 주고 원면허까지 보여달라고 하기 때문이다. 셋째 현지면허전환가능성조사다. 1년 이상을 머무르거나 시즌잡으로 지방을 돌아다닐 예정이라면 한국면허→현지면허교환이 되는지 미리 검색해 두고 필요서류를 한국에서 번역/공증받아간다. 이 과정을 현지에서 하면 번역비와 시간이 훨씬 많이 든다. 넷째 신용카드와 보증한도다. 렌터카는 대부분 카드로 디파짓을 잡기 때문에 한도가 너무 작으면 차를 빌릴 수 없다. 예상디파짓금액(보통현지통화로 500~2000)만큼 카드한도를 비워두거나 보조카드를 가져가야 한다. 다섯째 현지교통규칙파악이다. 우측통행국에서 좌측통행국으로 가거나 반대일 경우, 신호체계·라운드어바웃·우회전/좌회전금지·스쿨존시간·버스전용차로·자전거도로우선권을 입국 전에 영상으로 한 번이라도 보면 현지적응속도가 빨라진다. 여섯째 네비·지도앱·주차앱설치다. 구글맵만 깔아 두면 끝날 것 같지만 도시마다 주차 앱이나 톨앱이 따로 있으므로 현지워홀·커뮤에서 “다들이 앱 써요”하는 걸 입국당일에 설치해 두는 편이 편하다. 일곱째 기록용 템플릿이다. “언제/어디서/어떤 차/얼마에/어떤 보험/몇 km/주유정책”을한줄로적을 수 있는 메모양식을 만들어 두면이 후 렌터카비교가 아주 쉬워진다. 이기본준비만 되어있어도 현장에서 “왜 이만큼이 보류됐지?”“왜 이 보험이 필수라 하지?”같은 당황이 줄어든다.

이동 선택

이동선택은 대중교통만 쓸지, 렌터카를 가끔 쓸지, 아예 중고차를 살지 고르는 단계다. 첫 번째 옵션은 대중교통+라이트카다. 도시 내에서는 버스·트램·지하철을 쓰고 주말이나 야간, 시프트가 아주 이른날만라이트카/카셰어를 빌리는 형태다. 이때는 대중교통패스의 요일·구역·시간할인조건을 표로 만들어두고 “출퇴근은 카드, 주말은 1 day패스, 교외는 카셰어”처럼조합하면월교통비를 예측가능하게 할 수 있다. 두 번째 옵션은 단기렌터카다. 근교여행·하우스이사·짐픽업·시즌잡인터뷰가 겹칠 때 하루~이틀 빌려 쓰는 방식인데, 이때주의할 점은 자기 부담금(액세스)이다. 표면요금이 싸 보여도 사고가 나면 1000~3000에 달하는 액세스를 내야 할 수 있으므로 렌터사에서 액세스감액옵션을 추가하거나 외부에서 렌터카보험을 따로 들어두면 안심이다. 세 번째 옵션은카셰어·카풀이다. 도시마다 지역기반카셰어가 있어 시간단위로 빌릴 수 있고, 보험·주유가 포함된 경우가 많아 신규워홀러에게 부담이 적다. 다만 등록 때 현지면허나 현지주소를 요구하는 곳도 있으니 입국초기에는‘여권+국제면허’만으로 가입되는 서비스를 골라야 한다. 네 번째 옵션이중고차구매다. 시골농장·해안리조트·공장처럼 교통이 불편한 곳에 몇 달 이상 머물 예정이라면 아예 싼 중고를 사서 쓰는 편이 총비용이 싸다. 이때는①등록(rego/rego 비슷한 현지등록제) 유효기간②정기점검(certification) 여부③보험(대인필수/자차선택)④주행거리·사고이력⑤판매자가 실소유주인지부터 본다. 등록기간이 얼마 안 남았는데 가격이 싼 차는 결국 등록을 내가 또 해야 해서 총비용이 높아진다. 중고를 살 때는 페이스북마켓·커뮤·중고차사이트를 모두 비교하고, 가급적이면 워홀러가 워킹홀리데이 참가자에게 파는 차보다 현지에 오래 산 사람이 정비내역을 챙겨둔 차를 고르는 편이 안전하다. 보험은 최소대인배상은 들고, 자차·유리·도난은 차값과 체류기간을 보고 고른다. 주행할 때는 DCC처럼 보이는 주유기환 전·톨게이트자동결제의 수수료를 꼭 확인한다. 마지막으로 주차·벌금이다. 도시에서는 표지판에 시간·요일·주차가능구역이 빽빽하게 적혀있는데, 이 걸대충 보다 벌금을 맞으면 렌터카 든 내차 든 주소지로 통지서가 간다. 사진을 찍어두고 제때 낼 수 있는 금액으로 낼 때가 가장 싸다. 이 이동선택단계를 엑셀이나 메모앱에 “대중교통 only/주말렌터/중고차 1,500 이내”같이 시나리오로 써 두면상황변화에 따라 바로 바꿀 수 있다.

사고·비용 정리

사고·비용정리는 운전을 하는 이상 언젠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빨리 정리하는 단계다. 첫째, 경미사고대응이다. 가벼운 접촉이 있으면 사람을 먼저 확인하고 차를 안전한 곳으로 옮긴 뒤사진을 찍는다. 차량전체, 번호판, 상대운전면허, 보험카드, 현장표지판, 차흔적을 각각 찍어두고 “date/time/location/witness”를 메모한다. 렌터카라면계약서에 적힌 비상번호로 즉시 알리고, 중고차라면내보험사→상대보험사순으로 연락한다. 둘째, 신고·경찰번호다. 나라에 따라 경미사고는 서로 합의하고 끝내도 되지만, 렌터카·상대가 보험이 없는 것 같을 때·외국인끼리 부딪혔을 때는 경찰사건번호를 받아두는 편이 안전하다. 이 번호가 있어야 렌터 사·보험사·카셰어서비스에 설명이 짧아진다. 셋째, 비용정리루틴이다. 렌터카요금, 액세스감액비, 주유비, 톨비, 주차비, 벌금을 모두 하루 안에 엑셀/메모앱에 넣고 “이동총비용/이동 1km당 비용”을계산한다. 이 수치를 알면 “이 거리면버스가 낫다”“이 구간 은카셰어가이득이다”“차를 사는 게 맞다”를 판단하기가 훨씬 쉬워진다. 넷째, 공유운전규칙이다. 하우스메이트나 친구와 렌터카·중고차를 함께 쓸 때는 운전가능자/보험등록자/주유·통행료·주차비분담/사고 시 자기 부담금부담비율을 미리 채팅으로 남겨둔 다. 사고가 나고 나서 “누가 낼 거야?”를 싸우면관계가 깨지므로 “사고 시 액세스는 운전자 100%, 운전 아닐 때는 주유공동부담”같이 적어두는 게 좋다. 다섯째, 우천·야간·장거리원칙이다. 우천 시에는 무조건속도를 줄이고 라이트를 켠다, 야간시골길은 2인이상탑승한다, 장거리운전은 2시간마다 쉰다 같이 아주 단순한 규칙을 만들어두면 사고확률이 뚝 떨어진다. 여섯째, KPI다.①월교통비총액(대중교통+렌터+주유+주차)②렌터카이용 횟수와 평균요금③벌금/주차위반 0건 유지개월수④차량공유시분쟁 0건⑤이동 1회당 평균이동시간. 수치가 높아지면 차량이용을 줄이거나 대중교통패스를 상위로 바꾸고, 벌금이 생기면 주차앱 알림·지도즐겨찾기·금지구역컬러태그를 추가한다. 결론은분 명하다. 해외에서 운전은 위험해서가 아니라 ‘규칙이 낯설어서’ 사고가 난다. 오늘 바로 국제면허유효기간을 확인하고, 현지렌터카앱·주차앱을 설치하고,“사고시연락순서”메모를 폰 맨 위에 고정하라. 그 작은 준비가 당신의 워킹홀리데이이동비를 줄이고, 예상치 못한 사고에서도 당황하지 않게 만들 것이다.